[수료생이 말하는 한국경제]이순신프로젝트 거리홍보 이야기

백희정
2019-07-30
조회수 292

  약속시간 보다 일찍 홍대입구역에 도착했다.  홍대 거리는 향기가 났다. 푸 릇 함의 향기, 생동감의 향기, 번화가의 향기.. 햇볕이 너무 강했다.  선글라스를 가져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기미 좀 끼겠군.  하지만 기미가 문제랴. 나의 노후, 우리 아이의 미래가 걸린 일인데 말이다. 한창 더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12시라서 사람들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역시 홍대는 홍대였다.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멋있는 옷을 입고 거리를 자신감 있게 걸아 다니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빙긋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저들이 이순신 프로젝트에 함께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시간이 다가오자 약속 장소에 한두 명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원형은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자칭 미래 정책 아카데미 88기가 될 이쁜 딸에게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세원형은 8 기다.)   항상 앞장서서 일을 추진하는 5기 미남 병오형은 오늘도 상기된 얼굴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는 것이 얼굴에 나타났다.  동글이 성근형도 모습을 드러낸다.  자식들이 이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아빠로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이순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주님은 오늘도 패셔니스타다.  (경식이 형은 별명이 교주다.  말을 하면 귀에 쏙쏙 들어오게 찰지게 말을 잘 한다.)  이쁜 딸만 둘을 키우는 교주님도 딸들에게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이순신 프로젝트에서 불철주야 뛰고 있다.  물론 가정에도 무척 잘하는 아빠다.  그 외에 기욤이 성민이 형, 막내 철영이 형 등 부패한 정치를 바꾸겠다고 많은 분들이 모였다.





  나는 의문스러웠다. '경제는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왜 나만 힘든 거지? 오늘도 집값은 오르는구나. 내가 능력이 없어서 집을 못 사는 건가?  .' 아무리 뼈 빠지게 일을 해도 나이지는 것이 없는 삶. ..한 정치인이 이야기한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라고. 요즘 젊은이들은 편한 것만 찾는다고.'


  그렇다. 편한 것만 찾다 보니 공무원이 답이라는 결론이 나오나 보다.  모두 공무원 시험에 목을 멘다.  경쟁률을 보면 몇 십 대 일은 꿈같은 소리다.  몇 백대 일이다.  도대체 몇 년을 틀어박혀 공무원 시험에 매달려야 합격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합격한 사람들은 합격했으니 다행이다.  떨어진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1-2년 도전하다 포기한 사람들은 그나마 양반 축에 속한다고 한다.  그 이상 도전하는 청년들의 수도 부지기 수라고 한다.  이들은 왜 공무원 시험에 목숨을 걸어야 할까?  지금의 정치인 들은 그런 것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몇 년 전부터였다.  능력이 없어도 나는 직장인인데, 월급을 못 받는 것도 아니고 돈을 흥청망청 쓰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허덕이지? 그랬다.  월급은 거의 제자리였는데 오르는 것은 물가와 부동산이요.  주위에서는 점점 살기 힘들다는 사람이 늘어났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손님이 점점 줄어서 직원을 두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정부에서는 서민들을 위해서 투기를 때려잡고 부동산을 안정시키겠다고 떠들어댄다.  정치인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외치는 것이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 정권이 바뀌어도 서민들의 삶은 무엇이 바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정치인들만 믿고 가만히 있었던 내가 바보였던 것이다.


  나는 바보였다.  그들이 하는 말을 그냥 믿고 가만히 있었으니 말이다. (가만히 있다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으니 이제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해도 예민해진다.)  내 아이에게는 다른 사람이 해주는 밥을 기다리지 말라고 배고프면 직접 밥을 하고 먹고 싶은 반찬 만들어 먹으라고 하면서 왜 나는 그들이 차려준다는 밥상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더군다나 그들이 차려주는 밥상은 보리밥에 김치뿐인 것을.. 정치인들은 이 조차도 자신들이 열심히 일해서 국민들이 이렇게라도 살고 있는 것이라고 자랑질을 하는데 말이다.


  나는 내 아들이 공정한 사회에서 살기를 바란다. 부모가 흔히 말하는 빽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실력이 있어도 취업을 못하는, 취업을 해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회가 아니라, 빽을 보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만 인정받는 사회에서 살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가 그런 사회로 바뀐다면 지금의 젊은이들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다.  실력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면 지금처럼 미리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치열하게 무언가를 하겠다고 꿈을 꾸는 젊은이들이 많아질 거라고 확신한다.


  병오형, 성근이 형, 교주님 등 이분들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많아서? 재미로? 이순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보니 이 사회가 너무 불공평한 것이다.  정치 관료 등 기득권에 의해서 서민들의 삶이 좌지우지되는 우리 사회가 싫은 것이다.  월급쟁이에 빽없은 평범한 부모를 둔 자식들이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나라에서 살아갈 것이 걱정되었던 것이다.  자식들에게 돈을 물려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것이다.  잘 생각해보라.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다.  얼마나 돈이 많아서 물려준 돈으로 자식이 평생을 걱정 없이 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재산을 물려주기 보다 부자는 아니더라고 열심히 일해서 내가 번 돈으로 가족과 즐겁게 사는 인생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돈이 넘치도록 많으면 솔직히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다)   운이 좋지 않아서 모은 돈을 잃어도 실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재기해서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만들어진다면 돈을 물려주지 않아도 우리의 자식들은 스스로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그런 나라를 만들자!!  그런 나라를 자식들에게 물려주자!! 그게 가장 좋은 유산이다.  그게 가장 지속 가능성 있는 재산이다.  이순신 프로젝트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  우선 현재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 직장인, 주부, 대학생, 프리랜서, 자영업자, 변호사 등 다양한 분들이 바쁜 와중에도 자신이 번 돈으로 가족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참여하고 있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이분들도 처음에는 현실의 고단함에 참여를 망설였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이야기하지만 당장의 고단함보다는 자식의 미래 나의 노후를 생각해서 저축을 하고 직장을 가듯이 이순신 프로젝트에 참여하자.  참여하면 된다.  같이 하면 바뀐다.  함께 하면 바뀐다.  촛불집회로 대통령도 물러나게 한 우리 아닌가.  뭉치면 된다.




  '나는 희망합니다. 당신도 희망하세요.'  피켓을 들고 우리는 이순신 프로젝트란 무엇인가'에 대한 팸플릿을 펼쳤다.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지나다니면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곁눈질로 보고 갔다.  분명 저분들 중에 우리한테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관심이 있어서 보고 싶고 질문도 하고 싶지만 같이 가는 사람 때문에, 혹은 쑥스러워서,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라고. 나 또한 그랬기 때문이다.  거리에서 나의 관심사항이 무언가를 홍보하고 있으면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도 왠지 머쓱해서 그냥 지나치곤 했기 때문이다. 여러분! 쑥스러워 하지 마시고 궁금하면 그냥 물어보세요. !!!!!!   그래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오셔서 이순실프로젝트에 대해서 물어보고 팜플렛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좋았다.



  모르는 사람들은 말한다. 먹고 살만하니까 그렇게 모이고 거리에 나오는 것 아니냐고.  이순신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한다. 병 오형과 성근이 형은 회사에서 야근을 할 때도 많고 출장을 갈 때도 많다.  물론 가정생활에도 충실하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 정치인만 믿고 가만히 있다가는 나의 자식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올라가지 못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힘들게 살 수밖에 없기에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직접 행동하는 것이다.  지방에 살 고 있는 윤석이 형도 마찬가지다.  온 가족이 정책 아카데미 수료생인 승엽이 형은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에서 시민 공부방을 몇 년째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많아서가 아니다. 아들딸이 살아갈 나라를 위해서 또한 자신들을 위해서 먹고살기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들이 그렇게 한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달라질 거 같았으면 벌써 달라졌다고.  그러면 묻고 싶다.  자식들한테 노력해도 안되니 그냥 포기하고 안주하고 살라고 말하는지.  자식이 없다고?  그럼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그들이 만들어놓은 판때기에 나의 삶을 던져놓고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릴 것인가?  그래도 좋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같이해 보자.  같이하면 변화시킬 수 있다.  혼자 하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두려운가.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면 된다.  


내 삶은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같이 하자!!!

더불어 잘 사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데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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